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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 / 기획전

총 11편의 상영작 소개

상영작 소개 좋아해 好きだ/Su-ki-da 2005/104분/컬러/드라마 2005 뉴 몬트리올 국제영화제 감독상 수상 시놉시스 17세의 유(미야자키 아오이)는 사랑하는 사람을 반년 전에 떠나보낸 언니와 함께 살고 있다. 방과 후 강변에서 언제나 같은 소절만 연주하는 친구 요스케(에이타)에게 마음을 기울이고 있던 유는 언젠가부터 그 소절을 흥얼거리며 다닌다. 한 발짝만 다가서면 잡힐 것 같지만 알 수 없는 두려움으로 서로를 향해 다가서지 못하던 두 사람은 예기치 못한 사고로 인해 멀어지게 된다. 17년 후, 음반회사의 영업을 하고 있던 요스케와 역시 음악제작회사에서 일하던 유는 우연히 재회하게 되는데…. 감독 이시카와 히로시(石川 寛) 1990년부터 CF를 만들기 시작한 감독은 섬세하고 세밀한 연출을 통해 완성된 자연스러운 영상, 특히 여성들의 일상의 한 장면을 그대로 옮겨놓은 것 같은 CF로 이름을 얻는다. 2002년 장편 데뷔작 <도쿄 소라>는 도시에서 살아가는 6명의 여성의 모습을 리얼하게 스케치한 작품으로, 그 해 로카르노 국제영화제와 비엔나 국제영화제에 초청되기도 했다. <좋아해>는 그의 두번째 장편영화로 연출, 각본, 편집, 공동제작까지 겸한 작품이다. 작품해설 17년의 시간을 뛰어넘는 “소년, 소녀의 러브스토리”. 서로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던 17세의 두 사람이 ‘좋아해’라는 한 마디를 하지 못해 멀어지는 애틋한 이야기를 담담히 따라가는 영화는 17년 후 도쿄에서 이루어진 두 사람의 우연한 재회를 지켜본다. 조금씩 세월의 공백을 메워가는 두 사람은 과연 17년 전 꺼내지 못했던 한 마디를 말할 수 있을까. 좋아하는 이에게 자신의 마음을 전하지 못한 후회, 누구나 한 번은 경험했을 만한 그 감정을 수채화 같은 맑은 영상으로 표현한 이 영화는 2003년 여름부터 2년에 걸쳐 촬영되었다. 우리에게는 <카우보이 비밥>의 음악으로 친숙한 칸노 요코가 음악을 담당해, 특유의 감성적인 멜로디로 두 사람의 이야기를 채색한다. 2005년 뉴 몬트리올 영화제에 초청받은 영화는 감독상을 수상하며 심사위원장 클로드 를르슈로부터 멋진 재능을 발견했다라는 절찬을 받기도 했다. <나나>의 깜찍발랄 하치 역을 연기했던 미아쟈키 아오이가 17세의 유를, <돌스> <메종 드 히미코>의 니시지마 히데토시가 34세의 요스케를 각각 연기했다. 스크랩 헤븐 スクラップ·ヘブン/Scrap Heaven 일본/2005년/117분/컬러/드라마 2005 광주 국제영화제 초청작 시놉시스 정의실현를 꿈꾸며 경찰관이 된 카스야 신고(카세 료)는 매일매일을 서류정리만 하며 보내는 생활에 지쳐간다. 그러던 어느 날 버스를 탔다가 괴한에게 납치되고, 언제나 꿈꿔왔던 상황을 맞이하게 된다. 하지만 신고는 사건해결은 커녕 꼼짝도 하지 못하고, 범인이 쏜 총에 한 젊은 남자가 다치고 선글라스를 쓴 여자의 눈에서는 의안이 굴러 떨어진다. 급기야 범인은 가지고 있던 총으로 자살을 하고 만다. 3개월 뒤 신고는 납치의 피해자였던 남자 테츠(오다기리 죠)를 우연히 만나게 되고, 사후처리와 서류작업만으로 이루어진 생활에 관해 불만을 토로한다. 테츠는 그런 그를 복수대행업이라는 게임에 끌어들이고 신고는 새로운 게임에 빠져들게 된다. 의뢰는 주로 화장실의 낙서로 이루어지고 필요한 것은 오직 신분을 밝히는 것 뿐. 일이 넘쳐나면서 바삐 움직이던 그들은 어느 날 의안의 여성 사키(쿠리야마 치아키)로부터 의뢰를 받게 된다. 신고와 사키는 점차 가까워지지만, 약재사인 사키는 신고 몰래 폭약을 제조하고 있는데… 감독 이상일(李相日) 1974년 1월 6일생, 니가타 출신. 대학졸업 후 일본영화학교에 입학. 졸업 작품으로 연출한 작품인 <청>이 2000년 피아 영화제에서 그랑프리를 포함한 4개상을 수상했다. 이런 평가에 힘입어 독립영화인데도 일반 개봉을 하게 되어 8주에 걸쳐 상영된 바 있다. 첫 장편영화 <보더 라인>은 2003년에 개봉되었고, 호평을 받으며 각종 국제영화제에 초대되는 등 단숨에 일본 영화계의 기대주로 부상했다. 한국에서는 무라카미 류의 소설을 원작으로 츠마부키 사토시와 안도 마사노부가 주연했던 영화 <식스티나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 작품해설 일본에서 새로운 감각으로 각광받고 있는 이상일 감독이 그의 명성에 못지 않은 배우들과 뭉쳐서 만들어낸 <스크랩 헤븐>. 무거운 주제를 다루지만 그 주제를 풀어냄에 있어서 시니컬한 유머를 잃지 않고, 경쾌하고 젊은 시선으로 흥미롭게 풀어낸 버디무비이다. 예상할 수 없는 결말로 치닫는 이 영화는 이상일 감독 특유의 참신한 스타일이 영화 전반에 흐르는 빠른 비트의 음악과 컷분할 등의 다양한 영화적 시도들과 함께 잘 어우러져 있다. 주인공 신고 역을 완벽하게 소화해낸 연기파 배우 카세 료와 최근 <메종 드 히미코>로 국내에서 큰 인기몰이를 했던 오다기리 조, <킬 빌>의 고고 역으로 잘 알려진 쿠리야마 치아키까지 홍일점 사키 역으로 합세하며 최고의 캐스팅 또한 이루어냈다. 핑퐁 ピンポン/Pingpong 2002/114분/컬러/코미디 시놉시스 탁구 만큼은 지구상에서 1인자가 되고 싶다고 꿈꾸는 엉뚱한 고등학생 페코(쿠보즈카 요스케)와 탁구는 그저 시간 때우기 취미생활로 여기는 스마일(아라타). 무뚝뚝하고 웃는 모습을 거의 볼 수 없는 스마일은 자신의 명랑쾌활한 친구 탁구천재 페코를 영웅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페코가 상해 탁구 주니어 팀에서 온 엘리트 유학생에게 완패를 당하고, 연이어 전국 고교 체육대회에서 또다른 선수에게도 패하고 슬럼프에 빠지게 되자 둘의 사이는 멀어지게 된다. 한편, 스마일의 숨겨진 재능을 눈치챈 코치의 눈에 띄어 급속도로 실력이 성장한 스마일은 마침내 페코의 최고 라이벌로 떠오르게 된다. 오랜 시간 탁구에 대한 열정을 함께해온 친구간의 대결, 최후의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감독 소리 후미히코(曾利文彦) 디지털 도메인에서 특수효과를 담당했던 소리 후미히코는 1997년에 <타이타닉>에 참가한 이후 일본에서도 <안드로메타> <비밀> 등의 작품과 <뷰티플 라이프> 등의 TV드라마 작품들의 특수효과를 작업했다. 2000년에 발표한 디지털 단편 <쿵푸마스터>가 좋은 평가를 얻으며 <핑퐁>으로 장편영화 데뷔를 이뤘다. 이후 2004년 <애플시드>를 제작하기 했다. 작품해설 타이요 마츠모토의 만화 원작을 기반으로 한 영화 <핑퐁>은 일본 대중문화계의 뉴 제너레이션들이 뭉쳐 만들어낸 새로운 희망 같은 작품이다. VFX 감독 출신인 소리 후미히코가 CG로 멋지게 만들어낸 스포츠의 극한적 표현방식, 각본 데뷔작 로 그 해 영화 시상식의 모든 각본상을 휩쓸어 버렸던 쿠도 칸쿠로, 천진난만함과 카리스마를 동시에 표출하는 젊은 연기파 배우 쿠보즈카 요스케라는 3박자가 만나 빚어내는 하모니는 영화제의 거대한 명성과 순애보로 대표되어 왔던 일본영화의 정형화된 이미지를 깨부수며 새로운 일본영화의 미래를 제시한다. 천재와 범재 사이, 꿈과 현실의 간극 등 청춘영화에서 보여질 수 있는 모든 이야기를 만화적 상상력으로 멋지게 뒤틀어 제시하는 영상은 손에 땀을 쥐게 만든다. 괴짜 페코와 소심한 스마일을 사랑하게 될 수 밖에 없을 2002년 일본 최고의 화제작. 박사가 사랑한 수식 博士の愛した數式/Professor Formular 2005/117분/컬러/드라마 시놉시스 최근 수년간 9명이나 되는 가정부를 갈아치운 박사는 10번째 가정부로 싱글맘인 쿄코를 소개받는다. 면접을 위해 현관에 들어간 쿄코에게 박사는 ‘자네의 구두사이즈는 몇인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박사는 세상의 모든 것을 숫자를 통해 풀이하는 수학자였던 것. 이것이 두 사람의 첫 만남이다. 사고로 인해 80분밖에 기억을 유지하지 못하는 박사는 매일 아침이 첫 대면이고, 언제나 숫자로 된 인사를 반복해서 나눈다. 어느날, 박사는 쿄코에게 집에서 기다리는 10살 된 아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걱정하던 박사는 학교에서 돌아오는 길에 아들도 집에 들르도록 하고, 루트(√)라는 별명을 지어준다. 두 사람은 야구라는 공통분모를 발견하고 즐거운 나날을 보내지만 루트의 야구경기를 보러 갔던 박사가 고열로 쓰러지자 3사람의 관계는 문제가 되기 시작하는데…. 감독 고이즈미 타카시(小泉崇史) 구로자와 아키라 감독의 오랜 조감독 생활을 했으며, 구로자와 아키라의 마지막 시나리오로 만든 데뷔작 <비 그치다>는 보는 이의 마음 속에 잔잔한 물결을 일으키며 상쾌한 여운을 남겼다. 이 작품에서 보여준 그의 감성적 연출력은 2001년 일본 아카데미 최우수작품상을 비롯 8개 부문을 수상했으며 제 56회 베니스 영화제에서 미래의 영화상을 수상했다. 작품해설 2004년 전국의 서점들이 ‘가장 추천하는 책’으로 선정되며 베스트셀러가 된 아쿠타가와 수상작가 오가와 요코의 동명소설이 원작이다. 수식이라는 언뜻 어려워 보이기도 하지만 그 속에서 시작된 아름답고 따뜻한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원작자 오가와 요코가 처음부터 모델로 삼았다고 하는 테라오 아키라가 박사 역을 맡아 화제가 되었다. 여성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은 후카츠 에리가 가정부 쿄코 역을 맡아 안정적인 연기를 펼쳤다. 2005년 도쿄 국제영화제 개막작이었으며 같은 해 메가박스 일본영화제 개막작으로 선보인 바 있다. 2006년 1월 일본에서 개봉, 특히 중장년층의 지지를 얻으며 장기간 박스오피스에 체류중이다. 란포지옥 乱歩地獄 2005/134분/컬러/드라마 2006 전주 국제영화제 초청작 시놉시스 <화성의 운하> <거울지옥> <우충> <벌레> 4편의 옴니버스로 이루어진 영화이다. 4편 모두 아사노 타다노부가 에도가와 란포가 창조해낸 명탐정 아케치 코고로로 출연한다는 연결고리를 가지고 있다. 아케치 코고로의 아내에 대한 무의식적 불안을 표현한 <화성의 운하>, 거울의 마성에 매료되어 가는 미남 청년의 살인극을 그린 <거울지옥>, 상이군인인 남편과 아내의 기이한 관계를 그린 <우충>, 여배우에 대한 강박적인 사랑을 환상적으로 표현한 <벌레> 등 일본 모더니즘을 대표하는 에도가와 란포의 분위기를 현대적으로 되살려낸 영상미가 압권이다. 감독 다케우치 스구루(竹内スグル), 짓소지 아키오(実相寺昭雄), 사토 히사야스(佐藤寿保), 가네코 아츠시(カネコアツシ) CF와 뮤직비디오 감독으로 유명한 다케우치 스구루, 특유의 몽환적 분위기가 살아있는 데뷔작 <무상>이 인상적이었던 노장 짓소지 아키오, 독특한 내용과 형식의 핑크영화를 만들었던 사토 히사야스와 함께 독특한 세계관을 가진 만화가 가네코 아츠시가 처음으로 영화연출에 도전했다. 작품해설 영상화가 불가능하다고 생각되었던 에도가와 란포의 단편을 개성 강한 4명의 감독이 자신만의 필터로 걸러내 재창조해냈다. 근대 일본의 모더니즘을 대표하는 괴기환상 미스터리 작가 에도가와 란포는 논리적인 추리가 주를 이루던 서양식 추리소설 대신 인간의 심연을 파고 들어가는 심리추리라는 동양 추리소설의 기초를 세운 작가이다. 아사노 타다노부라는 일본의 걸출한 연기파 배우를 명탐정 아케치 코고로 역으로 기용했고 각각의 옴니버스에는 <나나>의 나리미야 히로키, <연애사진>의 마츠다 류헤이라는 젊은 개성파 배우들이 출연하여 화제를 모았다. 약 서른 개의 거짓말 約三十の噓 2004/100분/컬러/드라마 시놉시스 호화열차 트왈라이트 익스프레스에 탄 6명의 사기꾼들. 3년 전, 동료의 배신으로 해산한 그들이 다시 뭉친 것은 오랜만의 큰 건수를 성공시키기 위해서이다. 가짜 오리털 이불을 전국을 돌아다니며 팔아 막대한 이익을 챙긴 이들은 성공을 자축하지만 한 번 배신을 겪은 팀이 조용할 리 없다. 거기다 사랑의 화살표가 엇갈리기 시작하며 안 그래도 티격태격하던 팀워크엔 분열이 생기기 시작한다. 드디어 돈이 든 수트케이스를 분실하는 사건이 벌어지고, 6명은 다시 서로를 의심하기 시작하는데… 감독 오타니 켄타로(大谷健太郎) 대학 재학중에 8mm필름으로 찍은 <청록>이 1988년 피아 영화제에서 입상하고, 1991년에 찍은 <나와, 타인이 된 그는>으로 같은 피아 영화제 3개 부문을 수상, 주목을 받았다. 그 후 1998년에 <아베크 몽 마리>로 극영화 데뷔, 너무나도 다른 두 부부의 연결고리를 풀어낸 이 작품은 자연스러운 회화극 스타일을 통해 리얼리티를 유머러스한 일상 풍경 속에 담아냄으로써 제 20회 요코하마 영화제에서 신인 감독상을 수상했다. 2002년 발표한 <토라바이유>는 일상을 담아내는 새로운 감각을 발견했다는 평을 받으며 제 24회 요코하마 영화제에서 각본상, 여우주연상을 비롯한 4개 부문을 휩쓸었고, 그 해 방콕영화제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했다. 2005년 발표한 <나나>는 '나나 신드롬'을 창출할 정도로 인기를 모았다. 작품해설 일본의 <오션스 일레븐>을 만들겠다는 구호 아래 모인 초호화 캐스트들이 보여주는 유쾌한 사기극. ‘하나의 거짓말을 위해선 30개의 거짓말을 준비해야 한다.’ 살바토르 와콘의 명언처럼 치밀하게 짜여진 심리게임은 피가 넘쳐나는 어떤 서스펜스물보다 스릴 넘치는 재미를 선사한다. 리얼리티와 유머를 겸비한 회화극을 찍어온 오타니 켄타로가 만들어낸, 기차라는 밀실 안에서의 도난 사건은 그 어떤 소동 없이 대사만으로도 긴장감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로 유명한 츠마부키 사토시가 알코올중독에서 벗어난 젊은 사기꾼으로 <역도산>의 나카타니 미키가 냉정한 미인 사기꾼, 연기파 배우 시이나 킷페이가 이젠 망가진 팀의 리더로 출연한다. 이외에 다나베 세이치 등 눈을 즐겁게 해주는 출연진만으로도 볼 이유를 충분케 한다. 또한 일본의 인기밴드 크레이지 켄 밴드가 주제곡을 불러 화제가 되었다. 거북이는 의외로 빨리 헤엄친다 亀は意外と速く泳ぐ 2005/90분/컬러/코미디 시놉시스 평범하다 못해 어중간한 삶을 살고 있는 주부 스즈메(우에노 쥬리). 그녀는 자신보다 애완용 거북에게 더 관심을 쏟는 남편과 무서울 정도로 단순한 일상 속에서 어느 날, ‘스파이 모집’ 광고를 발견한다. 무심코 전화를 해버린 그녀 앞에 나타난 스파이는 ‘어느 나라’의 스파이라고 주장하는 쿠기타니 부부. 그들은 스즈메 같은 평범한 사람이야말로 스파이를 해야한다고 설득한다. 억지로 활동자금 500만엔을 건네 받은 스즈메의 스파이 교육이 시작되고 일상이 두근거리기 시작한다. 하지만 어째서인지 스파이가 되고 나서부터 평소보다 주위의 시선을 더 모으게 되어 곤란한 그녀에게 마침내 최후의 미션이 내려지는데… 감독 미키 사토시(三木聡) 전설적인 히트 프로그램을 내놓았던 구성작가 출신, 미키 사토시 감독은 나오키상을 수상한 오쿠다 히데오의 <인더풀>로 2004년 장편영화에 데뷔했다. 구성작가 시절로 단련된 일목요연한 에피소드와 톡톡 튀는 대사를 절묘한 밸런스 아래 하나로 묶어가는 연출 스타일은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상쾌한 영화를 만들어낸다. 도회적인 개그 감각으로 포장된 이야기는 가깝게 다가오지만 그 안에 숨겨진 작지만 진실한 메시지는 관객을 저절로 미소 짓게 만든다. 작품해설 <거북이는 의외로 빨리 헤엄친다>라는 기상천외한 제목의 의미는 뻔한 일상에도 아직 알지못하는 다른 세계가 있고 그것을 알게 됨으로써 조금은 행복해질 수 있다는 작은 메시지이다. 버라이어티 구성작가 출신인 감독의 독특한 유머 감각은 단순히 ‘웃긴다’는 것만이 아닌 다양한 캐릭터 속의 인간들이 부대낌으로 거기에서 일어나는 화학반응을 ‘즐긴다’라는 그만의 웃음 철학이 실현된 것이다. 비비드한 색감의 의상과 귀여운 세트, 신선한 소품 등 눈까지 즐거워지는 작품이다. 평범한 주부를 연기하는 <스윙걸즈>의 대책 없는 소녀 우에노 쥬리와, 주인공과는 정반대의 통 큰 여자 쿠자쿠를 연기하는 <하나와 앨리스>의 아오이 유의 매력으로 조금은 이상해 보여도 귀엽고 독특한 작품으로 완성되었다. 폭소는 아니지만 보는 내내 비실비실 터져나오는 웃음을 참을 수 없는 전대미문의 주부 스파이 무비이다. 녹차의 맛 茶の味 2003/143분/컬러/코미디, 드라마 2004 칸 국제영화제 초청작 2004 부천 국제영화제 초청작 시놉시스 하루노 가족은 도쿄 외각의 조용한 시골 마을에 살고 있다. 엄마는 주방 식탁에서 아이들을 키우느라 그만뒀던 애니매이션 작업을 다시 시작하고자 열심히 일을 하고, 아버지는 가족을 상대로 종종 연습을 하는 최면술사이다. 사춘기 소년인 아들 하지메는 새로 전학 온 여학생에게 풋사랑의 들뜨는 감정을 품게 되고, 별난 할아버지의 행동들은 이 가족의 특별한 일상 중 빙산의 일각만을 보여줄 뿐이다. 어린 딸 사치코는 엄청난 크기를 하고있는 자신의 판박이가 시도때도 없이 나타나 고민이고, 도시에서 사랑의 기억을 달래기 위해 고향을 찾은 외삼촌 아야노도 마찬가지. 이 가족의 평범한 듯 특별한 일상이 무한한 상상력과 함께 엉뚱하고도 따뜻하게 펼쳐진다. 감독 이시이 가즈히토(石井和人) 1966년생. 이시이 가즈히토는 미술을 전공하고 대학졸업 후에 시각예술에 더욱 관심을 기울여 1992년 CF감독으로서 경력을 시작했다. 1996년 단편영화 <8월의 약속>으로 유바리 국제영화제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했다. 1999년 <상어가죽 남자와 복숭아 소녀>로 장편 데뷔한 뒤, <파티7>(2000)을 연출했다. 2001년부터 2002년에는 단편 애니매이션 시리즈에도 참여했으며, 쿠엔틴 타란티노의 <킬 빌 vol.1>에서 오렌 이시이의 어린 시절을 보여주었던 독특한 애니메이션 시퀀스 연출은 국제적으로 그를 알리게 된 가장 대표적인 경력이다. 작품해설 이시이 가츠히토 감독이 처음으로 각본을 쓰고 작업한 <녹차의 맛>은 하루노 가족의 매일매일의 일상이라는 작은 이야기를 다룬다. 하지만 이 작아보이는 이야기 속에 담긴 각각의 일상들이 신비하고도 기발한 상상력이라는 빠져선 안 될 양념을 만나 특별한 작품으로 완성되었다. 상상력의 한계가 전혀 없고 특정한 카테고리로 한정지을 수 없는 특별한 느낌을 덧씌운 이 영화는 평범해 보이는 삶 안에 숨겨져 있는 각자의 독특한 인생사를 잘 끌어내어 각기 다른 색으로 그려내면서 담담하지만 다양한 이야기들을 펼쳐놓고 있다. 또한, 외삼촌 역으로 극에 무게감을 불어넣어주는 아사노 타다노부를 중심으로 실력 있는 배우들의 연기가 볼 만하다. <고하토>의 다케다 신지, 초난강 그리고 <에반게리온>의 감독 안노 히데야키에 이르는 눈에 띄는 조연들과 카메오는 영화 곳곳에서 보는 재미를 더한다. 한밤중의 야지 키타 眞夜中の彌次さん喜多さん 2005/124분/컬러/드라마 시놉시스 에도 시대의 일본, 코끼리라는 커다란 동물이 어딘가에 살고 있다는 것이 너무도 신기하고 믿기지 않던 시절. 상점주인 야지(나가세 토모야)와 약물중독 배우 키타(나카무라 시치노스케)는 게이 커플이다. 이들은 키타의 약물중독을 치료하고 둘의 사랑을 확인하기 위해 어떤 소원이든 이루어진다는 이세를 향해 여행을 떠나고 웃음의 여관, 기쁨의 여관, 노래의 여관 등을 거치는 그들의 요절복통할 모험이 시작된다. 한편, 그들의 고향에선 야지의 부인(고이케 에이코)이 시체로 발견되고 야지를 범인으로 의심한 관리(아베 사다요)가 그를 추적하기 시작한다. 과연 두 사람은 무사히 이세에 도착, 그들만의 사랑을 완성할 수 있을까… 감독 쿠도 칸쿠로(宮藤官九郎) 극단 ‘어른계획’ 출신. 영화 (2001)로 일본 아카데미 최우수각본상 등 그 해의 모든 각본상을 휩쓸며 충격적인 데뷔를 이뤘다. 이어 <핑퐁>(2002), <키사라즈 캐츠아이 일본 시리즈>(2003), <제브라맨>(2004) 등의 화제작을 쓰면서 젋은 층의 압도적인 지지를 이끌어냈다. 생동감 넘치는 대사와 요절복통하게 만드는 유머는 물론 오랜 극작가 생활로 다져진 실력이 빚어낸 탄탄한 극구성과 녹록치 않은 주제의식으로 대중성과 예술성을 겸비한 각본가로 인정받고 있다. 드라마 각본으로는 <이케부쿠로 웨스트 게이트 파크> <키사라즈 캐츠아이> <나의 마법사> <맨해튼 러브스토리> 등을 작업했다. 배우, 각본가, 가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중인 그는 지금 일본에서 가장 바쁜 아티스트일 것이다. 작품해설 만화가 시리아가리 고토부키(しりあがり壽)가 그린 3편의 원작을, 영화 (2001)와 <핑 퐁>(2002)의 작가 쿠도 칸쿠로가 영화화한 그의 감독 데뷔작이다. 그룹 토키오의 일원인 나가세 토모야와 가부키 출신의 나카무라 시치노스케가 에도 시대의 게이 커플로 출연, 끈끈한 애정행각을 펼친다. 2시간 내내 쉴새 없이 몰아치는 숨 넘어가도록 웃기게 만드는 개그만으로도 이 영화를 봐야할 이유는 충분할 터. 거기다 현실과 환상, 과거와 현재, 사극과 현대극을 오가며 정신 없게 웃던 사이 하나씩 던져졌던 실마리들이 하나의 결론으로 모이는 순간의 통쾌함과 이 모든 요소를 축제에 가까운 감각으로 풀어내는 감독의 개성과 연출력은 신선하기 그지없다. 츠마부키 사토시, 아라타, 고이케 에이코, 테라지마 스스무, 아베 사다요 등은 물론 일본 문화에 관심있는 이라면 익숙할 수많은 연예인들이 카메오로 등장, 방심할 틈 없는 재미를 선사한다. 사랑의 문 恋の門 일본/2004년/114분/컬러/코미디, 드라마 2004 전주 국제영화제 초청작 시놉시스 몽(마츠다 류헤이)은 종이가 아닌 돌 위에 만화를 그린다. 그는 그 스스로를 ‘만화예술가’라고 칭하지만 직업이라고 말할 만큼의 충분한 돈벌이를 하지 못하는 그냥 특이한 오타쿠일 뿐이다. 또다른 오타쿠 코이노(사카이 와카나)는 지루한 사무 업무를 보며 일상을 살지만 코스튬 플레이와 소녀만화를 그리는 것으로써 자신을 위한 배출구로 삼고 있다. 이 젊은 남녀가 어느 날 우연히 마주쳤다. 평소 푹 빠져있는 게임 캐릭터에 어울리는 남자를 찾던 코이노는 몽에게 코스튬 플레이를 시켜보고 딱 어울리는 남자라는 것을 알게 된다. 또한 그동안 여자운 없던 몽에게도 코이노와의 만남은 천재일우로 다가온다. 만화에 오타쿠적으로 빠져있고, 닮은 듯 다른 모습을 한 두 젊은 남녀의 재기발랄한 연애 소동은 해피엔딩으로 끝날 수 있을까? 감독 마츠오 스즈키(松夫スズキ) 1962년 후쿠오카 출생으로, 1988년 인기 극단 ‘어른계획’을 창단했고, 연극 연출가이자, 극작가, 배우 그리고 소설가로도 활약하고 있다. 그의 작업은 일본에서 폭넓은 지지를 얻고 있고, 일본 연극계에 새로운 물결을 일으킨 것으로 잘 알려졌다. 그는 연극 <우주는 보이는 곳까지다>(1997)로 41회 키시다 드라마상을, 연극 <아름다운 여신과 만나는 밤>(2002)으로 38회 골든 에로우 드라마상을 수상했다. 그는 그의 활동을 연극에만 한정시키지 않고 <이치 더 킬러>(2001), <헤라클래스의 선택>(2002)과 <핑퐁>(2002) 등 여러 영화에도 출연했다. 그는 하나의 문화 아이콘이자 연극계의 천재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사랑의 문>은 그의 장편영화 연출 데뷔작이며 또한 출연작이다. 작품해설 연극 뿐만 아니라 영화까지 영역을 넓힌 기지 넘치는 배우이기도 한 스즈키 마츠오 감독의 장편영화 데뷔작인 <사랑의 문>은 유명 만화를 원작으로 하고 있다. 만화와 오타쿠의 세계를 코믹하면서도 그만의 스타일을 담아 표현해냈다. 특히 화면을 나누거나 와이프, 보이스 오버 등의 기법을 사용하면서 만화적인 효과를 재치 있게 살려낸 그만의 독특한 연출력이 눈에 띈다. <고하토>로 데뷔하여 <연애사진> 등의 영화에 모습을 보이며 인기를 얻은 마츠다 류헤이를 비롯해 <6월의 뱀>의 츠카모토 신야, <착신아리>의 미이케 다케시 등의 유명감독들이 카메오로 출연하여 영화의 재미를 더한다. <원더플 라이프> After Life, ワンダフルライフ 특별 상영 일본/1998년/118분/컬러/ 드라마 감독 : 고레에다 히로카즈 출연 : 아베 사다오, 아라타, 하라 히사코, 이시도 나츠오, 카가와 쿄코 이승과 저승에 위치한 중간역 림보. 매주 월요일이면 죽은 이들이 이곳을 찾아온다. 가장 행복한 순간이 언제였냐는 물음에 생각에 잠기는 죽은 이들의 얼굴, 그리고 표정... 관동 대지진 때 대나무 숲에서 그네를 타며 어머니가 만들어주시던 주먹밥을 먹던 순간을 이야기하는 할머니, 통학길 버스 차창 밖으로 불어오던 바람을 이야기하는 아저씨, 첫 비행의 순간에 빛나던 구름을 이야기하는 아저씨, 귀를 파줄 때 느끼던 어머니의 포근한 무릎 감촉을 이야기하는 소녀, 묵묵히 창 밖을 바라보며 말을 잊는 소녀같은 할머니... 선택의 마지막날 까지도 행복한 순간을 선택하지 못한 와타나베. 평범하기만 한 삶에 대해 특별한 기억을 갖지 못하자 면접관, 모치즈키는 그에게 일생이 담긴 비디오 테잎을 건네준다. 다른 면접관들과 같이 행복한 순간을 선택하지 못해 림보역에 남아있던 모치즈키는, 우연히 그 속에서 자신이 이루지 못하고 떠나온 옛 사랑을 발견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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