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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큐브 강력추천] 이달의 비디오 1탄! <빵과 장미>

★★[씨네큐브 강력 추천] 이달의 비디오★★

예전에 씨네큐브에서 개봉하였는데, 다시 한번 보고 싶은 추억의 영화들.
그런데 이런 영화들은 DVD로 나오지 않았고, 비디오로는 출시된 것 같은데, 비디오 대여점에는 없고...

혹, 씨네큐브에 이런 영화 비디오가 있을까요? 구매하고 싶어요! 라고 문의하시는 씨네큐브 회원님들!
이런 영화를 소장하고 싶어 고민하시는 관객분들을 위해,

조금 더 저렴한 가격으로 회원님들께 제공하고자 씨네큐브가 준비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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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의 비디오
회원님들의 문의 베스트! '켄 로치' 감독 <빵과 장미> 입니다.

때문은 세상을 향한 유쾌한 반란!

영국 리얼리즘 거장 '켄 로치' 감독의 <빵과 장미> VHS를
25,300 → 7,000 에 판매합니다.

기간 : 8/1(화)~9/30(토)
판매처 : 씨네큐브 매표소 (02-2002-7770)

* 카드 결제 불가, 현금 영수증 발행 불가



★★ 영화 소개 ★★

<빵과 장미>

감독 : 켄 로치
주연 : 파일러 파딜라, 에이드리언 브로디, 엘피디아 카릴로


▣ 먼지털기 1 ... 어느 날 갑자기 내 휴지통 속에 들어온 남자. 왜?

낯선 땅 미국, 그것도 삐까번쩍한 빌딩에서 쓰레기를 훔치다 우연히 마주친 남자.
청소부로 일하는 마야의 휴지통에 들어온 그의 이름은 샘.
경비원들을 따돌린 후 간신히 피해온 엘리베이터 앞에서, 그녀의 이름을 처음으로 불러준 이 남자는
쓰레기로 가득찬 휴지통을 안고 사는 그녀에게 장밋빛 인생을 꿈꾸게 한다.

인권변호사로 일하는 샘과 청소부 마야의 얼떨결한 만남을 시작으로, 그들의 풋풋한 사랑과 동지애를 통해 산뜻한 휴먼드라마를 우리에게 선사하는 영화 <빵과 장미>.
행복을 위해 먼지를 폴폴 날리는 이 사고뭉치 커플의 ‘대형사고’는, 영화 중후반으로 가면서 바짝 조여오는 스릴 넘치는 긴장감과 멋들어지게 곁들인 라틴음악을 타고, 속도감 있고 힘있게 행진한다.

자 그럼, 행복을 위한 대청소. 시작할까요?



▣ 먼지털기 2. ... 때묻은 세상을 향한 유쾌한 반란!

로사를 비롯한 청소부들에게 샘은 경계의 대상이었다. 테레사아줌마가 해고된 후, 마야가 전화해서 그를 부르기 전까진. 샘이 말하는 미화원의 ‘권익’찾기는, 당장 ‘짤리면’ 먹고살게 걱정되는 그들에겐 너무 큰 ‘모험’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점차 그들은, 샘이 들려주는 삶의 행복찾기에 동화되고, 급기야는 배부른 돼지들을 골려주는 기막힌 작전을 세우기에 이른다.
근엄한 연예인 변호사들의 파티장에 나타나 빗자루와 걸레를 벗삼아 행진하고, 진공청소기를 퍼포먼스의 조연으로 내세우면서, 그들의 위선과 가식에 먼지를 날려주는 것!

기회의 땅 미국, 천사들의 도시라는 LA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영화 <빵과 장미>는 결코 남의 이야기가 아니다. 영화 속에 나오는 인물들은, 도심 빌딩 숲 어느 구석의 먼지 나는 쓰레기더미 속에서, 내일의 행복을 위해 눈물을 훔치는 우리주변 사람들의 그늘진 모습으로 생생하게 살아있다.
여기에 웃기다 울리는 강한 내러티브와 친근하게 다가오는 캐릭터의 설정은, 관객들로 하여금 진공청소기에 빨려들어가듯 영화 속으로 우리를 끌어들인다. 좌충우돌 철부지처럼 사고치는 마야의 행동에선 우리가 잃어가는 순수한 희망을, 가족을 위해 자신의 행복은 아랑곳하지 않는 로사에게선 아픈 현실을, ‘내숭’을 상징하는 칠면조로 헐리웃 변호사들을 골탕먹이고, 토끼처럼 건물 소유주의 점심을 뺏어먹는 샘에게선 묘한 쾌감을 느끼게 하면서...

세상의 때에 묻혀 먼지 가득한 인간들을 청소기로 쓸어버리고 싶은 욕구가 있다면,
이들의 시끄러운 행진에 적극 동참하시길!



▣ 먼지털기 3 ... 쓸고 닦고 훔치던 언니의 휴지통을 열어보며

감독관 모르게 진행된 마야와 샘 일당들의 연예인 변호사 파티습격사건이 발각되자, 마야와 동료들은 모두 해고위기 즉발 상황에 놓이고 만다. 그때 동료 중 한 명으로부터 마야는, 언니 로사가 밀고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리곤 다짜고짜 집에 찾아가, 배신자라며 언니에게 욕을 퍼붓는다. 뭣모르고 씩씩대던 그녀에게 로사는 이렇게 대답한다.

“내가 배신자 같아? 네 배를 채워줬는데?
아버지가 집 나가서 남편이 아파서 네가 일자리 원해서 난 몸을 팔아!”

결국 감옥까지 붙들려가지만, 노조의 요구조건이 받아들여지면서 마야는 언니의 희생에 장미를 선사한다.
하지만 동료 루벤의 학비를 위해 감행했던 도둑질이 발각되어 다시 멕시코 국경으로 추방되는 그녀.
한사코 멀리서만 지켜보던 버스가 떠나자, 로사는 마야를 향해 달려온다.
멀어지는 차창을 사이에 두고, 서로의 진실을 마주하는 두 자매,
그리고 가슴으로 포개어진 사랑...

꾹꾹 닫아놓은 휴지통을 열어보이듯 고백하는 로사의 대사는, 한바탕 웃음이 지난 뒤에 오는 쓸쓸함처럼 마야와 우리의 가슴을 적셔온다. 가장 곁에 있는 가족이면서도 전혀 그 아픔을 알지 못하는 우리의 비극적인 삶의 한 측면을 돌아보게 하면서.
오염된 우리의 눈을 씻고 보면, 아랫목에 있는 것처럼 따뜻한 온기로 느껴지는 사람, 그리고 사랑...
나를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눈물을 훔치는 누군가를 발견하는 것만큼 행복한 일이 또 있을까?

영화 <빵과 장미>는 사람의 마음을 발견하게 하면서 우리의 쓸쓸한 마음을 위로해주는 영화다.
자기들을 배신했어도 길 건너편에서 로사의 이름을 불러주는 영화 속 동료들처럼,
당신을 따뜻하게 안아줄 그 누군가가 있다는 듯이...

돌발적이고 깜찍한 해프닝으로 관객의 눈길을 끌지만, 장면 장면에 묻어나는 재미와 웃음이
결코 만만한 것은 아니다. 그 속엔, 웃다보면 속쓰린 뼈아픈 농담과 진실이 숨어있다.



■ 감독 소개 : 켄 로치(1936- )

켄 로치, 꿈의 공장 헐리우드의 악동이 되다


“때때로 우리는 조용히 규칙을 어기곤 했습니다.
그들의 방식을 따르는 척 하면서 법망을 빠져나가거나
그들이 기대한 것과는 다른 문으로 나오는 일은
언제나 흥미진진했습니다.
다시 교실로 돌아간 장난꾸러기 소년이 된 것 같았죠.” - 켄 로치

켄 로치가 헐리우드를 기습했다. 미국의 대도시에서라면 영화에서처럼 스페인어와 영어가 오가는 대화를 쉽게 들을 수 있는데도, 그런 기본적인 생활방식을 다룬 적이 없었던 그곳에 카메라를 깊숙이 들이댄 것.
영화 <빵과 장미>를 위한 LA에서의 촬영은 여러 가지로 제한을 받았는데, 영화 전편에 흐르는 유머는 이런 작업방식과 무관하지 않다.
게다가 헐리우드 액션 영화에서 악역으로만 단골 출연해왔던 라틴계 사람들이 헐리웃 변호사들을 골탕먹이는 짓이라니! 혁명적인 변화를 소리높여 이야기하던 그가, 이 영화에선 사고뭉치 악동처럼 짖궂은 장난과 속도감있는 연출로 시종일관 관객을 영화 속으로 빨아들인다.
그래서인지 영화 <빵과 장미>는 이전작품에서는 보기 힘든, 유쾌하지만 날카로운 유머와 대중적인 감성이 돋보인다.

그렇다고 단순히 가벼운 영화로 치부하진 말자. LA에서 일어난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이 영화엔, 스타 시스템에 의존하거나 형식적인 기교를 쓰지 않고도, 탄탄한 드라마와 연출력을 힘으로 하는 켄 로치만의 작품적 성향이 그대로 녹아있으니까. 그 특유의 세심한 리얼리즘과 사람을 향한 따뜻한 손길도 물론!
다만, 예전엔 깊은 우물에서 슬픔을 길어올리듯 관객을 울렸다면, 이번엔 웃다가 슬그머니 울리는 쪽으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인다.

“누구의 조감독도 되고 싶어한 적 없지만, 켄로치라면 커피 심부름이라도 하면서 한 수 배우고 싶다”고 생전에 얘기한 크쥐스토프 키에슬로프스키, “켄 로치야말로 영국 영화의 미래”라고 말한 <나의 아름다운 세탁소>의 스티븐 프리어즈, 켄로치를 위한 노래를 바치기도 했던 영국의 그룹 오아시스.
켄 로치 영화를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들의 찬사에 동의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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