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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터풀 라이프> 특별상영 8월28일(화) 저녁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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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놉시스

'행복'이란...

이승과 저승에 위치한 중간역 '림보'.
매주 월요일이면 죽은 이들이 이곳을 찾아온다.
가장 행복한 순간이 언제였냐는 물음에
생각에 잠기는 죽은 이들의 얼굴, 그리고 표정...

대나무 숲에서 그네를 타며 어머니가 만들어주시던
주먹밥을 먹던 순간을 이야기하는 할머니...
첫 비행의 순간에 빛나던 구름을 이야기하는 아저씨,
통학길 버스 차창 밖으로 불어오던 바람을 이야기하는 아저씨,
귀를 파줄 때 느끼던 어머니의 포근한 무릎 감촉을 이야기하는 소녀,
묵묵히 창 밖을 바라보며 말을 잊는 소녀같은 할머니...

너무 늦게 깨달은 사랑, 너무 일찍 떠나온 사랑

선택의 마지막날 까지도 행복한 순간을 선택하지 못한 와타나베.
평범하기만 한 삶에 대해 특별한 기억을 갖지 못하자
면접관, 모치즈키는 그에게 일생이 담긴 비디오 테일을 건네준다.

다른 면접관들과 같이 행복한 순간을 선택하지 못해
림보역에 남아있던 모치즈키는,
우연히 그 속에서 자신이 이루지 못하고 떠나온
옛 사랑을 발견하게 되는데...

당신의 기억 속에 나, 아직두 사랑입니까?

사랑하는 이의 기억 속에 나는 아직도 사랑로 남겨져있을까...
무심한 듯 해도 사람이라면 누구나, 관심있는 사람의 기억 속에서
자신의 존재가 어떤 의미로 남아있을까를 궁금해한다.
아무런 사랑의 약속도 받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난 연인에게라면
그것은 궁금증을 넘어 가슴 한 켠에 평생을 안고 사는
그리움을 남기기도 한다.

조선일보 이동진기자 리뷰
주연 아라타, 아베 사다오, 하라 히사코. 118분. 1998년. ★★★★★(5개 만점)

일본 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원더풀 라이프’만큼 따뜻한 동시에 쓸쓸하고, 성숙하면서도 사랑스러운 영화도 드물다. 인생을 통째로 복습하게 만드는 이 작품이 관객에게 던지는 질문은 단순하면서 강력하다. “삶에서 단 하나의 기억만을 남기고 나머지 모두는 잊어야 한다면, 당신은 어떤 추억을 선택하시겠습니까.”

다음 세상으로 넘어가기 전에 죽은 자들이 일주일간 머무르며 삶에서 가장 행복했던 단 한 순간을 선택해야 하는 림보. 평범한 삶을 보낸 와타나베가 특정 순간을 선택하지 못해 고민에 빠지자 림보의 면접관 모치즈키는 그의 일생이 담긴 비디오테이프를 건네준다. 와타나베가 비디오를 보며 자신의 삶을 반추하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던 모치즈키는 그의 과거 속에서 자신이 너무나 사랑했던 여인을 발견한다.

다큐멘터리 감독으로 오래 활동해온 고레에다 히로카즈는 이 영화를 연출하기 위해 500여명의 일반인을 인터뷰해서 극중 던졌던 것과 같은 질문을 던졌다. 그중 인상적인 답변을 했던 사람들은 이 영화에 출연시켜 자신의 추억을 직접 이야기하게 만들었다. 다큐멘터리적인 질감과 극영화적인 감성이 결합된 이 작품은 형식은 관조적인 이야기에 절묘하게 맞아떨어져 보는 이에게 깊은 감동을 준다.

극의 종반부에서 등장인물들이 내리는 결정 하나하나를 확인하고서 당신은 텔레비전을 끈 뒤 소파에 앉는다. 이어 눈을 감고 자신의 삶의 궤적을 더듬기 시작한다. ‘원더풀 라이프’는 바로 그 순간 당신의 가슴속에서 진정으로 다시 시작하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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