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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데이빗 린치의 빨간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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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빗 린치의 ‘조용한’ 세계로 오신 걸 환영합니다

 

이 책은 컬트의 제왕인 데이빗 린치 감독의 명상집이자 자전적 에세이다. 데이빗 린치는 이 책에서 자신만의 방법으로 아이디어를 포착하는 노하우와 독특한 영화제작 과정, 예술가로서의 열정, 그리고 명상하는 삶의 자세를 진솔하게 들려준다. 

 

데이빗 린치 감독은 지난 40년간 우리 시대의 가장 유명하고 널리 논의되고 있는 영화를 탄생시켰다. 그의 작품인, 개봉 당시 언론의 악평에도 불구하고 컬트영화의 대명사가 된 <이레이저 헤드>를 비롯해 <블루 벨벳> <트윈 픽스> <로스트 하이웨이> <멀홀랜드 드라이브> <인랜드 엠파이어> 등은 흥행에 성공했을 뿐만 아니라 영화비평가들의 찬사까지 받았다. 이렇듯 자신만의 세계를 확고히 구축한, 작가이자 감독인 그는 성공 비결을 “하루도 거르지 않고 지켜온 명상 덕분”이라고 이 책을 통해 밝히고 있다.

 

“나는 33년간 초월명상법을 수행해 왔다. 초월명상법은 영화와 회화를 비롯한 내 삶의 모든 영역에서 중심 역할을 해왔다. 내게 그것은 큰 물고기를 찾아 좀 더 깊은 곳으로 잠수하게 해주는 방법이다.” (본문 19쪽 중)

 

이와 함께 이 책은 데이빗 린치 감독이 명상을 통해 획득한 자신만의 독창적인 방법들, 즉 “내면으로 잠수하는 법”과 물고기를 낚듯이 아이디어를 “낚는 법” 그리고 텔레비전이나 스크린, 사진, 그림 등에 낚은 아이디어들을 “조리하는 법”도 이야기 들려주듯 평온한 문체로 풀어놓고 있다.

 

 

화가이자 영화감독, 나아가 전방위 예술가인 데이빗 린치의 모든 것!

국내에서 데이빗 린치를 영화가 아닌 텍스트로 처음 만나는 책《데이빗 린치의 빨간방》은 스크린에서 볼 수 없던 그의 진면목을 속속들이 알려준다. 화가이자 영화감독인 데이빗 린치의 모습뿐만 아니라 성공한 작가, TV 프로듀서, 사진가, 만화가, 작곡가, 그래픽 아티스트, 가구 디자이너 등 전방위 예술가로서의 또 다른 그의 모습도 함께 접할 수 있다.

자연인 데이빗 린치는 단정한 옷차림을 선호하며 모범적인 이미지로 정평이 나 있다. 그에 반해 영화에서는 자신의 일상 이미지와는 상반되는 과도한 폭력과 섹스, 환상적이면서 동시에 기괴하고 모호한 왕국 등 부조리한 세계를 주로 표현한다. 그러한 상반성에 대한 이유를 데이빗 린치는 이 책에서 설명하고 있으며, 더불어 자신의 영화에 대한 철학과 꿈도 들려주고 있다. 또한 데이빗 린치는 자신이 미술에서 영화로 관심을 옮기게 된 계기와 메이저 영화감독으로 자리매김하기까지의 과정, 그리고 명상을 통해 아이디어를 창출하는 방법, 그 아이디어를 영화제작에 실현시키는 과정 등도 마치 액션과 컷 사이에서 일어나는 영화처럼 풀어놓고 있다.

 

 

데이빗 린치 감독의 상징 ‘빨간방’

데이빗 린치 감독의 작품을 한 편이라도 접해 본 사람은 하나같이 처음엔 놀라움과 황당함을 느낀다. 그도 그럴 것이 그의 작품에는 일정한 줄거리가 없는데다, 그나마 있는 줄거리마저 전개상황을 이해하지 못할 정도로 앞뒤가 뒤틀려 있기 때문이다. 영화 속에서 보여주는 공간도 평범하듯 하면서도, 어딘지 모르게 이상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현실세계에 없는, 마치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듯한 공간 같다. 그곳에서 생활하는 거인, 난쟁이, 카우보이 등의 인간들이 살아가는 모습 역시 기괴하고 모호한 느낌이 든다.

그리고 그의 작품 속엔 늘 데이빗 린치만의 느낌을 주는 그만의 색깔이 있다. 그는 유난히 원색을 좋아하는데, 그래선지 그의 영화 속에선 붉은빛 커튼이 드리워진 빨간방을 자주 볼 수 있다. 이 책에서도 데이빗 린치 감독은 영화를 ‘다른 세계’라 말하면서, 영화의 세계로 통하는 커튼의 색깔을 붉은색으로 표현한다. 

 

“왜 그런지는 잘 모르겠지만, 영화관에 들어가 불빛이 꺼지는 순간은 마술적인 느낌이 든다. 순간 사방이 조용해지고 커튼이 올라가기 시작한다. 아마 커튼은 붉은색이리라. 그러면 당신은 다른 세계로 들어가는 것이다.” (본문 33쪽 중)

 

이러한 공간과 색깔의 느낌을 가장 잘 표현한 것은 영화 <트윈 픽스>로, 빨간방이 등장하는 ‘쿠퍼 형사의 꿈’ 장면이 가장 대표적이다. 이 장면은 형사 데일 쿠퍼의 자의식 혹은 무의식을 표현한 것으로, 영화 줄거리상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따라서 이 영화의 상징이 된 ‘빨간방’은 바로 데이빗 린치 자신의 의식이요, 영화 속에서 감독이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라 하겠다.  

 

데이빗 린치는 명상의 고수이자 전도사

영화사상 가장 기괴하고 뒤틀린 욕망의 세계를 그려온 데이빗 린치 감독. 그는 자신의 창작 원천이 ‘명상’이라고 자신 있게 밝힐 정도로, 30년간 명상을 해온 고수이다. 지난 2005년에는 미국의 각급 학교들이 수업시간에 초월명상법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의식 기반 교육과 세계 평화를 위한 데이빗 린치 재단’을 설립했다. 그는 이 책에서도 “어린 아이들조차 고통받고 있는 요즘에는 더욱 명상이 중요하다”고 피력하며, “이 책을 집필하게 된 동기도 명상을 권장하고 재단을 지원하기 위함”임을 밝히고 있다.

 

“교육에 초월명상법을 도입하면 실제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학교생활이 즐거워지므로 학생들은 학교에 있는 동안 더 다양한 지식을 얻을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지식을 담는 그릇 자체를 키울 수도 있다. 현재의 형편없는 교육 수준과 뚜렷이 대비된다. 배우는 사람은 자신의 변화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는 법이지만, 이것은 사실이고 수치로 확인되고 있다.” (본문 174쪽 중)

 

이처럼《데이빗 린치의 빨간방》은 데이빗 린치 감독의 심오하고 독특한 비전을 더 잘 이해하길 열망하는 팬들에게 일종의 계시처럼 다가설 것이다. 또한 ‘아이디어는 어디에서 발생하는가?’ ‘창조력을 어떻게 키울 수 있을까?’와 같은 질문과 씨름하는 모든 이에게도 고무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이다.

 

 

  지은이  데이빗 린치 David Lynch 

 

1946년 미국 몬태나주 미술라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 데이빗 린치는 미술에 관심을 두고 예술학교를 진학하지만, 영화에 흥미를 가지면서 졸업 후 미국영화연구소(AFI)의 연구생으로 들어가 16mm 단편영화 <할머니 The Grandmother>(1970)를 찍었다. 그러고 기형아를 낳은 젊은 부부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이레이저 헤드 Eraser Head>(1977)를 촬영한 지 7년 만에 힘들게 완성한다. 린치의 데뷔작인 이 장편영화는 개봉 당시 언론의 악평을 받음에도 불구하고 1981년까지 꾸준히 장기 상영되면서 ‘컬트영화’의 대명사로 떠오른다. 

 

그는 잠재적인 재능과 상상력으로 메이저 감독으로 부상하게 되고, 두 번째 장편영화 <엘리펀트 맨 The Elephant Man>(1980)이 흥행 성공과 함께 아카데미 작품상을 비롯해 8개 부문에 노미네이션 된다. 이 영화의 성공으로 블록버스터 영화 <듄 Dune>(1984)을 연출하지만, 제작사와의 갈등으로 흥행에 참패한다. 하지만 2년 후 <블루 벨벳 Blue Velvet> (1986)으로 전 세계 영화팬을 열광시키면서 컬트 거장으로서의 명성을 되찾는다. 그 후  <광란의 사랑 Wild at Heart>(1990)으로 칸느 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고, 같은 해 시작된 TV시리즈 <트윈 픽스 Twin Peaks>가 최고의 시청률을 올리는 히트작이 되면서, 1992년에 극장판으로도 상영되었다. 

 

이어서 현실과 초현실의 경계를 없애고 ‘뫼비우스의 띠’처럼 순환하는 파격적인 이야기를 다룬 <로스트 하이웨이 Lost Highway>(1997)와 <스트레이트 스토리 The Straight Story>(1999)를 내놓는다. 특히 <스트레이트 스토리>는 그의 영화 중 유일한 휴먼드라마로 평단의 호평을 얻어 아카데미, 칸느 국제영화제 등에 노미네이트되기도 한다. 2001년에는 린치 미학의 결정체라고 평가받는 <멀홀랜드 드라이브 Mulholland Drive>로 칸느 국제영화제 감독상 수상에 이어, 2006년에는 <인랜드 엠파이어 Inland Empire>로 전미 비평가 협회상을 받는다. 2002년에는 칸느 영화제의 심사위원장으로 위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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