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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미국 아버지> 2017.9.6.(수) - 9.25.(월), 명동예술극장

누가 그들을 죽이는가!

인간 본질을 탐구하는 이야기꾼장우재표 연극 <미국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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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놉시스

2000년 뉴욕, 맨해튼 옆 저지시티. 촉망받는 증권맨 윌은 자신의 꿈을 찾아 남수단에 봉사활동을 떠나려고 한다. 윌의 집에 얹혀살던 아버지 빌은 마약에 찌든 채 자본주의에 대한 유일한 탈출방법은 돈을 최대한 많이 버는 것이라고 말다툼을 벌인다. 그리고 몇 개월 후, 혼자 남은 빌은 전 세계에 생중계된 아들의 참수 동영상을 보게 된다. 그들은 어쩌다 이라크전에까지 휘말리게 되었을까.

 

 

한 통의 편지로부터 시작된 이야기

실화 속 미국 아버지를 무대 위에 펼쳐내다

 

극단 이와삼의 <미국아버지>는 2004년 아들을 잃은 미국인 마이클 버그 Michael Berg가 영국전쟁저지연합에 보낸 한 통의 편지를 모티브로 탄생했다당시 이 편지를 접한 작가 겸 연출가 장우재는 끔찍한 죽음 앞에, “복수 대신 용서를 택한 마이클 버그의 삶을 우리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 함께 고민해보고자 작품을 썼다고 밝혔다희곡 집필을 위해 실제 주인공의 흔적을 찾아 미국행을 감행한 그는 마이클 버그에게 닥친 참극 뿐 아니라 911테러다인종문제후기자본주의 등의 소재를 통해 동시대 모순을 파헤쳤다젊은 시절 한때 히피문화를 동경했던 주인공 은 냉혹한 자본주의의 현실에 알코올과 마약에 빠지고예상치 못한 아들의 죽음에 처참하게 무너진다평범한 미국 아버지였던 빌을 통해 작가는 국가적 폭력의 희생양이 된 한 개인의 몰락을 생생하게 그려낸다실화를 바탕으로 작가의 동시대적 상상력이 더해진 <미국아버지>는 영국프랑스 등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테러와 혐오범죄 등 전 지구적인 분노의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묵직한 파장을 전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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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함으로 감동을 선사하는 극작가 겸 연출가장우재

 

<미국아버지>를 직접 쓰고 연출한 장우재는 최근 <햇빛샤워>, <환도열차>, <불역쾌재>를 연달아 성공적으로 선보이며특유의 성실하고 진실한 글쓰기와 인간 본질을 탐구하는 연출로 높이 평가받고 있다대학 시절부터 연극과 인연을 맺어온 그는 1994년 <지상으로부터 20미터>를 통해 극작가로 데뷔하였으며현재는 극단 이와삼의 수장으로 현재 연극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연출가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동시대 현실을 예리하게 포착해내면서도 인간에 대한 따뜻한 애정을 잃지 않는 그의 작품은 각종 연극상을 휩쓸며 계속해서 재공연 되고 있다이번 <미국아버지역시 2015년 동숭아트센터 재공연 이후로 2년 만에 무대에 오른다. “<미국아버지>의 완성판이 될 것이라며 작품에 대한 확신을 드러낸 장우재는 이제는 우리 모두의 것이 된 아픔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자 한다고 전했다.

 

대체불가한 미국 아버지 ’, 윤상화

 

장우재의 페르소나라 불리는 배우 윤상화는 그간 보여준 뛰어난 무대 장악력과 집중력으로, <미국아버지>에서 다시 한 번 객석을 사로잡는다한국의 대표 연출가들 뿐 아니라 가보 톰파 Gabor Tompa 등 해외 최고의 연출가들과 협업해온 그는 연극 <그게 아닌데>로 2013년 제 49회 동아연극상 연기상을 수상한 든든한 연기파 배우다작품이 발표되기 전부터 <미국아버지>에 반한 윤상화는 초연과 재공연에서 모두 빌 역을 맡아세상을 불신하고 고통 속에서 절망하는 아버지의 모습을 완벽하게 소화해냈다이번 공연을 통해 우리가 정말 잘 살고 있는지잘 살고 싶은지 이야기해보고 싶다는 그는 그 여느 때보다도 치열하게 작품을 준비하고 있다.

 

음과 양그리고 천지인을 이야기하는 극단이와삼

 

2003년 연극 <차력사와 아코디언>을 시작으로 창단된 극단 이와삼은 작가 겸 연출가 장우재를 중심으로 배우 김동규강선애황설하 등과 함께 작업을 이어왔다우리 전통문화의 구성 원리를 따라 음과 양을 상징하는 2, 천지인을 담고 있는 3에서 그 이름을 따온 극단 이와삼은 사람에서 사람을 보아라를 주요 기치로동시대성을 담은 작품들을 꾸준히 발표해오고 있다장기간의 테이블 작업과 작품 연구가 특징인 극단 이와삼은 완성도 있는 공연을 선보이기 위해 끊임없이 고군분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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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소수주변인약자의 시선으로

종교자본패권주의 등에 대한 인간적인 저항이라는

주제의 시의성과 세계적 보편성이 드라마의 결말부에서 힘 있게 전개된다.”

- 2013 창작산실 연극부문 대본공모 최우수상 심사평 중

 

1만 킬로미터를 뛰어넘은 통찰력으로

한국 창작극의 새로운 지평을 열다

 

테러로 아들을 잃은 한 미국인 아버지의 편지로부터 시작된 작품 <미국아버지>는 소재의 참신함을 인정받으며 2013년 공연예술 창작산실 지원 사업 연극부문에서 대본공모 최우수상을 수상했다한국 창작극의 대부분이 국내를 배경으로 한국인 등장인물들을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미국아버지>는 소재와 배경의 한계를 뛰어넘은 작품으로 주목받았다히피 문화개인택시 면허보이스카우트 등 흡사 영미 번역극을 보는 듯 자연스러운 배경 설정은 시대와 공간에 대한 작가의 철저한 이해에서 나왔다취재를 위해 직접 뉴욕으로 떠난 장우재는 미국인들의 일상을 관찰하는 한편 911 메모리얼과 알링턴 국립묘지 등을 방문하기도 했다그는 “‘아버지라고 하면 보통 한국의 전통적인 아버지상을 떠올린다그러나 이제는 미국의 아버지도 이 시대의 아버지로 부를 수 있게 됐다단지 한국 안에서만 생각할 필요 없이, ‘’ 같은 사람도 우리의 아버지가 될 수 있다.”며 거리상으로는 멀지만 실제로는 우리 모두의 것이 된 고통에 대해 공감해주기를 당부했다.

 

 

작가의 뉴욕노트

 

[7월 16일 오후.] 아침에 텐진에게 북엇국을 끓여주고 같이 맛있게 먹고 911 메모리얼에 갔다그리고 뮤지엄...끔찍한 순간들이 재현되고 있었다잔해와 희생자와 사건의 정황반복되는 영상들순간을 목격한 사람들의 사진들사진들... 그 재현에 압도되는 듯 했다.

 

[7월 17그는 죽지 않고 살아있다아직 살아있다우리는 그가 살아있는 이유를 저마다 생각할 뿐이지 알지는 못한다다만 그가 살아있다는 것이 이미 메시지이고 예술이고 구원이다.

 

미국으로 가기 전 마이클 버그를 실제로 만나기 위해 한국의 여러 단체들과 접촉을 했으나 실패했다그들도 지금은 직접 통할 수 있는 루트가 없다고 했다뉴욕에 도착해 텐진이 알고 있는 전 상원의원의 딸현재 Social Activist인 그녀에게 물었지만 며칠 뒤 온 답 메일에 그녀는 이전에 마이클 버그도 몰랐고 지금 그가 어디서 어떻게 지내는지도 알 수 없다고 했다뚝 선이 끊기는 느낌이 들었다세상이 그를 잊어가고 있는 것 같았다.

 

 

 ·연출 소개

장우재

 

일상의 겹들을 양파껍질처럼 벗겨나가면서

진부해 보이는 현상 너머의 진부하지 않음을 조명해왔다.”

- 2015년 김상열연극상 심사평 중

 

1994년 연극 <지상으로부터 20미터>로 극작가로 데뷔한 장우재는 극단 이와삼의 대표로 극작과 연출을 겸하며 <환도열차>, <햇빛샤워등 동시대 현실을 예민하게 포착한 작품들을 탄생시켰다특유의 성실하고 진실한 글쓰기와 인간 본질을 탐구하는 연출로 높이 평가받고 있다.

 

 

공연리뷰

 

“한 편의 영화를 본 느낌.” - 인터파크 spapil***

“객석에 조명이 켜졌어도 일어날 수 없었다.” - 인터파크 dlguswjd0***

“윤상화의 열연은 커튼콜의 박수갈채로 이어진다. 
대사와 침묵, 눈빛 등 매 순간 전해져 오는 진한 감성이 여운을 더한다.” - 뉴스컬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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