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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컬트영화제 상영작 소개 - <헤드윅>, <판타스틱 플래닛>, <멀홀랜드 드라이브> 등 총 8편


2006 컬트 영화제 상영작 소개

헤드윅 
: 컬트 영화제 최고의 인기 영화! (미국. 존 카메론 미첼, 91분,15세 관람가)

동 베를린에서 엄마와 단둘이 살고 있는 한셀은 미군 라디오 방송에 심취하면서 데이빗 보위, 이기 팝의 음악에 열광하는 평범한 소년이다. 그의 유일한 즐거움은 엄마를 피해 오븐 속에서 락 음악을 듣는 것. 그러던 어느날 한 미군 병사가 그에게 여자가 되는 조건으로 결혼을 제의한다. 한셀은 미국으로 갈 수 있는 기회를 잡기위해 성전환 수술을 감행하지만, 싸구려 수술의 실패로 남겨진 것은 그것 대신 일인치의 살덩어리 뿐… 몇 년후 그는 <미녀 삼총사>의 주인공 파라 포셋의 가발을 쓰고 ‘헤드윅’으로 불리며 록 밴드 앵그리 인치를 조직, 변두리의 바를 전전하고 ‘토미’라는 소년을 만나 사랑에 빠진다. 그러나 토미는 헤드윅이 만든 곡을 훔쳐 플래티넘 레코드 기록을 세우며 전국 콘서트를 여는 대스타가 되고, 헤드윅은 그의 공연장 옆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공연을 하곤 하는데… 
사랑의 시작을 노래부르자, 다 같이! 현란한 플래쉬 백과 애니메이션의 교차 편집, 익숙한 팝 멜로디와 열정적이고 힘찬 70년대 스타일의 글램 록은 관객들의 눈과 귀를 번쩍 띄우기에 충분하다!

판타스틱 플래닛 
: 이것이 진짜 상상력이다! (프랑스. 르네 랄루, 73분, 전체관람가)

세계 3대 애니메이터로 꼽히는 르네 랄루 감독의 지휘하에 3년반동안 한장 한장 그려내어 제작한 페이퍼 애니메이션의 새로운 세계! <슈렉>을 물리치고 깐느영화제 심사위원특별상을 차지한 금세기 최고의 상상력! 푸른 거인(트라그)들이 지배하는 이얌 행성. 이곳에서 작은 인간(옴)들은 애완동물이나 장난감처럼 취급된다. 어린 거인들의 장난으로 졸지에 엄마를 잃고 고아가 된 아기 옴 ‘테어’는 거인소녀 티바의 도움으로 목숨을 구하고 둘 사이에는 우정이 싹튼다. 우연한 기회에 티바가 공부하는 헤드폰을 통해 거인들의 지식을 전수받게 된 테어는 감시가 소홀해진 틈을 타 거인들의 학습용 헤드폰을 가지고 탈출을 감행한다. 탈출한 테어는 야생의 옴들에게 더 이상 거인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며 거인들에게 저항을 시작한다. 
푸른 거인이 인간을 노리개 삼는 환상의 별 이야기 <판타스틱 플래닛>은 황폐해져만가는 인류문명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을 우화적으로 표현해낸 애니메이션으로 <걸리버 여행기>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만나 새로운 상상력의 세계로 나아간 듯한 작품이다.

큐어 
: 일상에 깃든 진짜 공포의 발견! (일본, 구로사와 기요시, 110분,15세 관람가)

세기말의 어두운 도시, 목을 X자 모양으로 난자당하는 살인사건이 잇달아 일어난다. 하지만 정작 범인들은 도망치기는커녕 살해동기조차 기억하지 못해 수사는 미궁으로 빠져든다. 그러던 중 담당형사 다카베는 기억상실에 걸린 청년 마미야가 일련의 사건과 관련되어 있음을 알게 된다. 의대생이었던 마미야는 최면을 통해 사람들의 살해본능을 자극한 것이다. 아내의 정신질환으로 고통 받던 다카베에게도 마미야의 손길이 다가오는데… 
공포에 대한 새로운 영화를 보여준 구로사와 기요시에게 국제적인 명성을 가져다준 그의 대표작! 최면술이라는 오컬트적인 소재를 택하여 스멀거리는 공포감과 컬트적인 감수성을 표현한 작품으로, 정체성을 상실한 현대인의 이상심리를 탁월하게 형상화했다. 롱쇼트의 고정된 화면, 명암 대비가 극명한 조명, 부조화된 음향은 정체 모를 존재가 만들어내는 공포를 더욱 배가시킨다.

멀홀랜드 드라이브
: 현실과 환상이 충돌하는 곳! (미국. 데이비드 린치, 136분,18세 관람가)

2001년 깐느영화제 감독상. 헐리웃 스타의 꿈을 안고 LA에 온 베티는 멀홀랜드 드라이브에서 일어난 자동차 사고로 이름조차 기억하지 못하는 리타를 만나 그녀가 기억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베티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단서를 찾아가던 리타는 한 카페의 여종업원 명찰에서 ‘다이안’이라는 이름을 보고 어떤 것을 떠올리게 된다. 베티는 이 이름이 분명 리타와 관계된 사람의 이름일 것이라 말하며 ‘다이안’이라는 인물을 찾기 시작한다. 마침내 ‘다이안’의 집을 찾아간 두 여인. 그러나 그들은 곧 상상을 초월하는 끔찍한 비밀을 발견하게 되는데... 
애초 TV 파일럿 프로그램이었던 것을 ‘컬트의 왕’ 데이비드 린치 감독이 영화화했다. 시사회 직후 “데이빗 린치가 돌아왔다” 라는 평가를 받았을 정도로 데이비드 린치 영화의 특징이 압축된 영화로 꿈과 현실의 경계를 넘나들며 관객들에게 결코 빠져나올 수 없는 황홀한 퍼즐게임을 제안한다.

록키호러픽쳐쇼

: 컬트영화의 원조! 광란의 밤의 주인공! (영국. 짐 셔먼. 99분, 18세 관람가)

어느 교회에서 친구의 결혼식에 참석한 자넷은 그 자리에서 남자친구 브래드의 프로포즈를 받고 약혼한 다음, 그들의 사랑에 중요한 역할을 한 은사인 스코트 박사를 찾아간다. 도중에 거대한 폭우를 만나고 비를 피해 들른 곳이 겉보기에도 수상해 보이는 트랜실바니아 성. 자넷과 브래드는 트랜실바니아 은하계 트랜스섹슈얼 행성의 외계인들의 파티에 참가하여 기묘하고도 매혹적인 분위기에 빠져든다. 그날 밤, 성의 주인인 프랭크 박사는 자넷과 브래드를 번갈아 유혹하고, 자넷은 프랭크 박사가 만든 인조인간 록키호러와 사랑에 빠지는데…
심야극장의 장기상영, 파티처럼 즐기는 관람문화를 이끈 컬트영화의 기념비적인 작품! 리차드 오브라이언의 록 뮤지컬을 영화화했으며, <델마와 루이스> <데드 맨 워킹>의 연기파 배우, 수잔 서랜든의 생기발랄한 모습을 만나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이레이저 헤드
: 컬트의 왕 데이비드 린치의 데뷔작 & 대표작 (미국. 데이비드 린치, 89분, 15세 관람가)

헨리는 어느 날 여자친구인 메리의 집에 초대받는다. 그런데 저녁식사로 나온 닭요리는 살아서 팔딱거리고, 메리는 식탁에서 경련을 일으키며 울부짖는 등 온통 해괴한 분위기뿐. 게다가 메리의 어머니는 헨리에게 메리와의 관계를 집요하게 캐물으며 메리가 아기를 낳았으니 둘은 결혼해야 한다고 다그친다. 메리가 낳았다는 아기를 데려와 집에서 키우는 헨리. 온몸이 붕대에 감긴 기괴한 모습의 아기는 끊임없이 울어대고 견디다 못한 메리는 가출해 버린다. 헨리는 악몽 속에서 자신의 머리가 잘려나가 연필공장의 지우개로 쓰여지는 것을 목격한다. 마침내 헨리는 가위를 들고 꿈틀거리는 아기에게로 다가가 아기를 싸고 있는 붕대를 자르는데... 
컬트의 왕, 영화계의 카프카로 불리는 데이비드 린치, <이레이저 헤드>는 그의 후기작 <블루 벨벳>, <트윈 픽스> <멀홀랜드 드라이브> 등을 예견하는 컬트 영화의 바이블. 그로테스크한 포스터만으로도 컬트 팬들의 필견목록에 올라있는 탁월한 작품이다

레닌그라드 카우보이 미국에 가다 
: 웃음을 참을 수 없는 대단한 블랙코미디! (핀란드. 아키 카우리스마키, 79분, 12세 관람가)

찬바람만 부는 황량한 툰트라 지대. 다 쓰러져가는 창고 안에서 괴상한 차림을 한 밴드가 북구의 민요를 연주하고 있다. 무표정한 얼굴 일색인 이 밴드의 이름은 ‘레닌그라드 카우보이’. 상업성이라곤 전혀 없는 연주를 들은 흥행업자는 “그곳에선 모든 것을 팔 수 있다”며 미국행을 권한다. 일행은 연습 도중 얼어 버린 베이스 주자를 관에 넣은 채 세상에서 가장 썰렁한 국제공항을 떠나 아메리칸 드림을 향해 출발! 그들이 찾아간 뉴욕의 프로모터는 연주를 듣고는 멕시코에서 열리는 자기 사촌의 결혼식에서 연주를 해 달라고 부탁을 하며 서둘러 그들을 쫓아 버린다. 졸지에 길거리 신세가 된 레닌그라드 카우보이. 멕시코로 가는 길에서 멤피스, 뉴 올리온즈, 갤버스톤을 거치면서 록큰롤, 컨트리 음악, 하드록 등 지역과 분위기에 맞는 음악을 배워 가며 연주 여행을 계속하는데... 
딱따구리 모양의 헤어스타일과 코부리가 긴 요상한 구두, 무표정한 얼굴을 한 우스꽝스런 밴드와 함께 음악의 지도를 가로지른다! 특유의 독설과 재치가 매력 만점인 아키 카우리스마키 감독의 경쾌한 뮤직 코미디! <천국보다 낯선>의 감독 짐 자무쉬가 중고차 판매상으로 우정 출연, 수다를 떨며 사람들을 얼빠지게 만드는 대목도 놓치지 말자!

영국식 정원 살인사건 
: 살인과 관능이 교차하는 고품격 미스터리 (영국, 피터 그리너웨이, 108분, 18세 관람가)

기상천외한 살인 사건의 현장, 영국식 정원으로의 은밀한 초대. 허버트 부인은 풍경 화가 네빌과 특이한 계약을 맺는다. 남편이 없는 동안, 영지를 열 두 장의 그림으로 그려주는 대신 상당한 보수를 제공하고 화가가 원할 때마다 성관계를 갖는다는 것. 왕정복고 시대 직후의 오만한 귀족들은 자신의 재산을 뽐내기 위해 화가를 고용하는 것이 관례였다. 네빌은 꽉짜인 일정대로 그림에 전념하는 한편 다분히 모욕적인 태도로 허버트 부인과의 관계를 즐긴다. 보이는 것은 그대로 묘사해야 한다는 신념을 가진 네빌은 정원 여기저기에서 전날 보지 못했던 물건들이 발견되어도 이것들을 모두 그림 속에 포함시킨다. 어느날 허버트 백작의 시체가 영지 안에서 발견되고, 허버트의 딸은 네빌의 그림 속에 살인과 관련된 각종 암시가 들어 있다고 지적하는데…
아름다운 17세기 영국의 정원을 무대로, ‘성과 죽음’이 ‘로맨스와 살인’이라는 옷을 걸쳐 입고서 ‘아가사 크리스티’류의 미스테리를 펼쳐 나가고 거기에 양념처럼 세익스피어극을 방불케하는 감칠맛나는 대사들과 은근한 성적 묘사들이 살짝 살짝 삽입되면서 영화의 재미를 더해준다. 영화 전편을 질주하는 마이클의 격정적인 음악 역시 이 영화가 주는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 중의 하나

문의 : 씨네큐브 매표소 02-2002-77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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